종종 식이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보호자분들이 "비건사료는 어떤가?"라는 질문을 하시는데 저는 그 때마다 "정말 먹일거 없으면 최후의 방법으로 급여하셔라 - 그런데 국산 비건사료는 피하고 그냥 게더 엔드레스 밸리 급여하셔라"라고 말씀드립니다. 이 글에서는 제가 왜 비건사료를 그토록 싫어하고 권장하지 않는지에 대해 학술적인 내용을 근간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. 좀 길고 재미없는 내용일 수 있겠지만,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
바쁘신 분들을 위한 간단 요약.
비건사료는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설계되어야 하는 제품이지만 이를 제대로 고려하여 설계하는 사료사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. 정말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건사료는 급여하지 마실 것을 권장드립니다.
I.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차이
단백질은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. 그런데, 개의 건강을 논할 때, 단백질의 양뿐만 아니라 그 '질'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 이런 측면에서 비건사료는 아직은 더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 많으며,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는 경우 털복숭이 친구들의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.
A. 10가지 필수 아미노산: 생명의 구성 요소
단백질의 섭취가 필요한 것은 사실 단백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라는 입자가 생체활동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에 그렇습니다. 강아지는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총 20여 종의 아미노산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, 이 중 일부는 체내에서 다른 화합물로부터 합성할 수 있어 '비필수 아미노산'이라 불리지만, 10종의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충분한 양을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고, 이를 '필수 아미노산(Essential Amino Acids, EAA)'이라고 부릅니다. 개가 음식물을 통하여 섭취해야만 하는 10가지 필수 아미노산은 다음과 같습니다.